최근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1957년 재림교회의 일부인사들과 복음주의파 대표자들과의 대화 후 발간되었던, 문제의 「교리에 대한 질문(Questions on Doctrine)」의 저자들이 그 초안 문서에 원죄론의 교리를 받아들이는 글을 포함하려던 시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물론 리뷰와 헤럴드 편집인들이 이러한 QOD 저자들의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삭제와 수정을 하는 편집을 시도하였지만, QOD 발간의 주역이었던 리로이 프룸 (Leroy Froom)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그들이 원하는 만큼 수정을 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 원죄론의 내용이 포함된 채 이 책이 발간되었다.

「교리에 대한 질문」 406-408페이지에 있는 내용과 그 책이 발간되기 전의 초안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QOD 초안 내용QOD 발간 내용
III. 심판 (The Judgment) – 아르미니우스주의 개념의 불가피한 결론

심판의 주제에 대한 우리의 교리는 온전히 성서적인 것으로,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자유의지의 중요성을 믿는]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 개념의 논리적이고 불가피한 결론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입장의 견지로 인해 우리는 인간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에게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롬 14:10-12)

아담의 죄는 모든 인류를 다 포함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롬 5:12) 라고 사도 바울이 선언하고 있다. “죄로 말미암아 사망” 이라는 표현은 그가 실제의 개인적인 죄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원죄 (original sin)인 아담으로 부터 우리 모두가 전수받은 죄악의 본성을 가리키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고전 15:21) 어린 아이들까지도 죽게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원죄로 인해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른”것이다 (롬 5:12). 루터는 그의 로마서 주석 81페이지에서 이러한 그의 입장을 잘 표명하고 있다:

“원죄(original sin)는 아담의 범죄로 인한 것이다. 그의 후손으로서 우리는 그 죄를 담당하고 그 범죄로 인해 죄책을 지게되는데, 그 이유는 아담이 그의 본성을 통해 모두에게 그의 죄를 전수했기 때문이다. 아담 자신이 죄를 범하여 죄스럽고 악하게 된 바 처럼, 그는 오직 선을 거부하고 모든 악으로 기우는 죄인들과 악행자들만을 소산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간의 필요를 채우고 인류를 영멸로 부터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그 아들로 성육신하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한 인간으로서 사람들 가운데 사셨고, 그 인간을 대신해 죽으셨다. 우리 주의 대속적인 죽음은 바로 복음의 중심이다. 그의 죽으심은 곧 우리의 죽음이 된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후 5:14). 원죄(original sin)의 영향이 막대하였던 것 처럼, 값없는 은혜의 영향 또한 막대한 것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계시하고 있다.





심판의 주제에 대한 우리의 교리는 온전히 성서적인 것으로, “자유의지” 개념의 논리적이고 불가피한 결론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인간이 개인적으로 하나님에게 책임을 지고 있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롬 14:10-12)

III. 아담의 죄로 인한 인류의 멸망

아담의 죄는 모든 인류를 다 포함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롬 5:12) 라고 사도 바울이 선언하고 있다. “죄로 말미암아” 라는 표현은 그가 실제의 개인적인 죄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아담으로 부터 전수받은 죄스러운 본성을 가리키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다” (고전 15:22). 아담의 죄 때문에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른”것이다 (롬 5:12).







인간의 필요를 채우고 인류를 영멸로 부터 구원하기 위해 영원한 말씀이 성육신하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한 인간으로서 사람들 가운데 사셨고, 그 인간을 대신해 죽으셨다. 우리 주의 대속적인 죽음은 바로 복음의 중심이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우리가 영접할 때, 곧 그의 죽으심은 우리의 죽음이 된다.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후 5:14). 아담이 지은 범죄의 영향이 막대하였던 것 처럼, 값없는 은혜의 영향 또한 막대한 것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계시하고 있다.

만일 프룸, 엔더슨 및 리드가 제시했던 위의 초안에 포함된 원죄론의 전문이 그대로 「교리에 대한 질문」에 포함되어 1957년에 출판되었더라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났을까 하고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게 되었다면, 이 문제의 책은 논쟁의 불씨를 넘어 온 재림교회를 흔드는 지진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고, 이 「교리에 대한 질문」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숨겨진 의도를 교인들이 좀 더 분명히 파악하게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교리에 대한 질문」의 저자들은 그 당시 이 책이 새로운 교리를 담은 것이 아니라고 교회 전체에게 단언하였었다. 물론 이 원죄론의 가르침과 용어들이 리뷰와 헤럴드 편집인들에 의해 제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원죄론의 이설적인 교리와 연루된 여러 주장들이 이 책에 잠복해 있음은 분명하다. 예를 들자면 그리스도의 인성과 속죄에 관해 새로운 주장을 담은 부분들이 그것이다.

그러한 이 책의 영향이 오늘날도 계속 발견되어 지고 있는데, 몇 해전 조지 나이트가 주석을 달아 재 발간한 「교리에 대한 질문」 책은 그 책의 초안에 포함되어 있던 이 원죄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음이 아주 흥미로운 점이다. 바로 그가 이러한 원죄론을 가미한 죄론과 복음관을 주창해 오고 있음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이 문서의 출처는 로마린다 엘렌 화잇 재단 서류 파일 3773.01, Seventh-day Adventists Answer Questions on Doctrine (Pre-Publication Manuscript Copy), This We Believe, Replies to a Group of Questions Concerning the Faith of Seventh-day Adventists, Part II, Question 42, “The Judgment in the Setting of the Arminian Concept,” pp. 3, 4.]


래리 커크패트릭(LARRY KIRKPATRICK) 목사는 서던 재림 대학교(Southern Adventist University) 신학부를 졸업하고 유타-네바다 합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다. 앤드류스 신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수여받고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사역을 거친 후 현재 미시간 합회에서 목회에 임하고 있다. 대쟁투 웹사이트(GreatControversy.org)를 1997년 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마지막 세대 신학에 대한 강의와 저술 활동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