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도하는 목적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요한복음 14:13-14)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는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가납하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드릴 때마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 인간의 간청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분의 영원한 목적을 바꾸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기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그 분의 마음을 바꾸지 않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해주기를 꺼리는 그 무엇을 졸라 얻어내기 위해 기도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또 우리와 혹은 우리가 중보 기도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하나님의 뜻을 중지시키는 수단으로 기도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간단히 말해서, 기도의 목적이 하나님을 압도하여 그 분의 팔을 비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든지 간에, 얼마나 오랫동안 기도하든지 간에, 또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 분 자신의 변하지 않는 속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분이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모두를 위해 최선을 바라며, 또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가장 좋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고자 원하는 분이다. 그 분은 사막에서 물의 근원을 열었으며, 극심한 파도와 바람을 잠재우지 않으셨던가! 이 모든 것들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적을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여 시행하셨고 또 앞으로도 이루실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기적은 그것이 원래 하나님 자신의 뜻이었기에 이뤄진 것임을 우리가 인식해야 한다.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설득하여 이뤄진 기적이 아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은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부합시킴으로 해서, 하나님께서 이미 하고자 원하셨던 당신의 뜻을 우리를 위해 그 분께서 이루시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바른 기도는 그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며, 그 변화된 사람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세상의 일들에 개입하심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오 주 하나님, 저의 모든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 기도가 될수 있도록 성령으로 도와 주소서. 당신의 뜻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뜻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내 자신의 죄 된 의지를 당신의 뜻으로 가장시키기 위해 기도하지 않도록 제 마음을 항상 살펴볼 수 있게 이 약한 소자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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