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대와 수확의 교리에 대한 다음 요약은 허버트 더글라스 저 「1957 역사의 목격자가 말하는 QOD 사건의 진실」 부록 G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 책은 최근에 재림 신앙과 신학 사이트의 장윤형 부편집인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책의 구입 문의는 본 사이트의 CONTACT 페이지를 통해 문의하시면 된다.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마지막” 세대가 있을 것을 믿는다. 즉 “최후의” 세대를 말한다. 그것은 명백하다! 문제는그 말 자체에 내포된 중대성에 있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마지막” 세대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발현되기를 기다리시면서 재림을 지연시키신다고 믿으며 이 개념을 “수확의 교리” (Harvest Principle)로 일컬어 왔다.

그 수확의 교리는 재림과 관련이 없었다면 분리되고 고립된채로 남아있을 여러 성서적 개념들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이 교리의 본질은 재림교회 사조 가운데 한 세기 이상 동안 화잇(White), 러프버러(Loughborough), 부르도(Bourdeau), 스미스(Smith), 해스켈(Haskell), 프레스코트(Prescott)와 같은 초기 지도자들과 그 이후의 여러 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표명되어왔다.

예컨대 비밀휴거론 같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역시 강조하는 타 그리스도인들과는 달리, 수확의 교리는 재림의 조건성을 강조하는데 – 즉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완전하심과 율법을 옹호할 준비된 백성들을 뜻하는) 수확물이 익기를 기다리신다는 것으로(막 4:29, 계 14:15,16) – 그와 같은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성령과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서 온 세상의 마지막 세대에게 영생으로의 초청을 받아들이도록 개인적으로 호소하실 때 그분의 충성스러운 은혜의 도구들이 된다.

재림신자들은 인간의 수가 증가하고 기술이 발달할수록 악은 충만하고 악화될 것이라 믿지만 세상은 스스로를 멸망시키지 못할 것이다. 또한 악의 증가 그 자체로는 우리 주님의 재림을 촉진시키거나 그 날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을 받을 사람들로서 최종적으로 구분될 때까지 하늘의 세력들이 진노의 바람을 “붙들”것이다 (계 7:1-3). 대쟁투는 지구 행성에서 벌어질 것이며, 은혜의 시간이 마쳐지고 악의 고삐가 풀어지기 전에 모든 남녀들은 하나님의 공정하심과 사랑에 관계된 모든 질문들을 영원히 해결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믿는다. 즉, 예수께서는 인간의 행위와는 별개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어느 특별한 시간에 오실 것이라는 것이다. 존 웨슬리와 반대되는 이 칼뱅주의적 사관은 대쟁투 주제의 논점들에 대한 일관성있고 대의적인 이해 속에서 가장 잘 표현된 “영원한 복음”의 더 크고 광대한 이해에 의하여 뒤엎어지게 된다.

베드로후서 3장 11,12절과 같은 성경구절과 「실물교훈」 69쪽과 같은 여러 엘렌 화잇의 언급들은 하나님 백성의 영적 성숙이 재림의 시점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가르친다. 나는 수확교리와 어긋나는 어떠한 성경말씀이나 화잇의 언급도 발견할 수가 없다.

예수님이 그 당시부터 세상의 끝날까지 있을 세상의 형편에 대해 설명하신 후에, 그분은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 . .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태 24:6-8)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14절에서 예수님은 재림의 임박을 결정하는 확실한 징후를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알려 주셨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그 복음의 실제적인 의미와 그것이 전해지는 방법이 마지막 사건들을 여는 열쇠가 된다. 항상 소용돌이 가운데 있는 세상의 형편이 세상 끝의 주요 징조라고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은 마치 농부가 “내가 수확탈곡기에 기름을 쳤으니 이제 밀 수확을 할 시간임에 틀림없다”라거나, 혹은 “천둥 비바람이 올 것 같아보이니까 옥수수를 수확할 시간임에 틀림없다”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세상에 범람하는 고통스러운 재난과 재림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준비되는 일 사이의 관계는 천둥 비바람과 옥수수 수확사이의 인과 관계처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수확의 교리는 1) “자신들의 죄악의 잔을 채운” 남녀들을 벌주시려는 하나님의 열망과, 2) “곡식이 다 익었음으로 낫을 휘둘러 거두”시고자 하는 그분의 열망에 관련된 언급들을 연계시키는 최상의 설명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계 14:15,18).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신 후에 확실히 자신의 제지하시던 손을 사탄으로부터 놓으실 것이다(계 7:3). 하나님께서는 모든 살아있는 자들이 주어진 시간동안에 당신의 계명들을 진심으로 지키는 자들과 그분의 호소를 최종적으로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의 차이점을 보거나 들을 공정한 기회를 가질 때까지 이 세상에서 은혜의 시기를 끝내지 아니할 것이다. 즉 하나님의 호소를 거부하는 자들은 그들의 길을 가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내버려 두시게 된다! 그들이 “자신들의 죄악의 잔을 채운” 후에 사탄의 제지당하지 않는 악한 손과 함께 홀로 남겨졌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겪는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수확의 교리는 구원받는 자들과 잃어버린 자들을 뜻하는 밀과 가라지가 익는 것에 초점을 둔다. “영원한 복음”을 증거하고 이 복음에 대해 자신들이 명료하게 공개적으로 증언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의 점점 증가되는 명확성은 이전에 궁금해 하거나 주저했던 사람들로 하여금 궁극적으로 중립을 지킬 여지를 남기지 않고 이러한 삶의 원칙들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마음 상태로 재촉할 것이다.

수확의 교리는 한편으로 1) 시간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과, 다른 한편으로, 2) 하나님은 우리가 준비되든 안 되든지 간에 오실것이라는 관념을 폐기해 버린다. 비록 점점 더 난폭해지고 이기적인 사악한 남녀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인내를 중지하실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위탁할 사람들을 준비하시는 방법에 관하여 그분의 전략을 바꾸지 않으실 것이다.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말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소유하게 될 사람들과 주님의 날에 서게 될 사람들을 불러내는 위대하고 중요한 사업이 성취되어야 한다.” (「교회증언 6권」, 129쪽)  재림교인들과 지구 전역의 살고있는 더 많은 이들의 어떤 세대는 하나님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매우 주의 깊게 듣고, 가장 힘든 시기에 하나님께서 무엇을 명확하게 말하셔도 확실하게 ‘예’라고 대답할 것이다.


허버트 더글라스 (HERBERT DOUGLASS, 1927-2014) 박사는 메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 15세에 장막전도회를 통해 재림교인이 되었고, 그 후 부모님과 네 동생들을 신앙으로 인도하였다. 에틀랜틱 유니온 대학(AUC)을 졸업하고 1947년에 목사가 된 후 1953년에 퍼시픽 유니언 대학(PUC)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4년에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AUC에서 교무처장과 총장을 역임하였다. 1970년 리뷰와 헤럴드지 부편집인으로 활동하며 「주님의 메신저」와 같은 여러 중요한 서적들을 집필하였다. 87세의 일기로 주님 안에 잠들기까지 재림신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