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렸던 대총회에서 여성목사안수를 허용하자는 안건이 세계대표들앞에 상정되어 1381표 반대, 977표, 5표 기권으로 부결되었다. 여성목사안수 문제는 그 전에도 두번이나 대총회에 상정되어 이미 부결된 역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주 지회의 주도로 다시 제출되었지만 세번째로 다시 재림교회의 세계 대표들에 의해 압도적으로 부결되었다. 그 후 재림교회의 최고 결정기구인 대총회의 결의를 무시하며 북미주와 유럽의 몇 연합회가 여성목사 안수를 강행하는 반란을 일으켰는데, 대총회 지도자들이 그러한 연합회들에 대한 행정조치를 고려하여 왔다. 그러한 와중에 한국인 재림교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조지 나이트 박사(은퇴 신학교수)가 그리스도의 정신에 위배되는 언어를 사용하며 대총회 지도층을 공격하는 글들을 자유주의적이고 반교회적 성향을 강하게 표출하는 “스펙트럼”이라는 잡지에 기고를 하였다. 다음은 조지 나이트의 그러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응한 알베르토 트레이어(ALBERTO TREIYER) 박사의 글이다.


소위 진보적인 재림교인들에 의해  발행되는 [스펙트럼이라는] “반체제” 잡지에서 조지 나이트는 다시 한번 역사를 조작하며 대총회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캠페인을 재개하였다. [1]

불화를 조장하는 이 역사학자의 공격은 여성목사안수 문제에 대해 (세계 교회 대표자들이 모여) 세번이나 결의한 대총회 회기의 결정에 모든 교회기관이 통일적으로 따르도록 노력하는 대총회로 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연합회가 대총회 회기에서 결의된 것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총회는 세계 교회에 반하여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일단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조지 나이트의 분노는 테드 윌슨 대총회장에게 집중되어 있는데, 그를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로서 히틀러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하였다 (근데 이제는 자기가 그러한 나치 언급을 했음을 부인하려고 한다). 하지만 윌슨 대총회장은 교회의 정책에 따라 대총회 회기 중 채택된 민주적인 결의를 이행하려고 할 뿐이다.

조지 나이트는 지금 샌안토니오 대총회에 참석한 대표자들이 양심적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자료를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아홉 째 계명 참조). 일각에서는 100명에 육박하는 “안수 신학 연구 위원회” (Theology of Ordination Study Committee)에서의 투표결과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나이트는 이 위원회가 교회의 대표 기관이 아니고, 따라서 신도들이 취하는 입장에 대해 균형 잡힌 비율을 반영하지도 않았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위원회는 안수에 대한 주제를 연구하고 여러 견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는 하나의 신학적 자문 기관이었을 뿐이다. 게다가, 그 투표의 결과는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추정되었던 것 처럼 여성목사안수에 유리하지도 않았다. 그 위원회의 대다수는 여성목사안수를 지지해주는 성경적 근거가 없다고 믿었다.

스펙트럼과 같은 “반체제” 잡지에 실린 조지 나이트의 이 글은 가히 사단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지 나이트는 자신과 반란을 도모하는 몇 연합회장들이 실제적으로 하고 있는 바로 그 짓을 대총회장과 대총회 자체에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것이다. 대총회의 독재성을 당연시하는 그의 비난에서, 조지 나이트가 루터교 왕자들의 항의와 (그리고 교황의 권위주의적 태도에 관한 대쟁투 책에 있는 엘렌 화잇의 진술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소위 ‘폭군’ 하나님이 방해하고 있다던 하늘 정부의 안위와 천사들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것처럼 기만한 사단의 반란에 대해 같은 책에서 기술한 화잇의 다음 글을 그가 왜 인용치 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는 얼마동안 자기의 참 목적을 감추고 하나님을 존경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은밀한 방법으로 활동했다. 그는 하늘 거민들을 통제하는 법칙이 필요 없는 구속을 과하는 것이라고 암시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불만을 자극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천사들의 본성은 성결하므로 그들은 자기 자신의 의지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 단은 자신의 행위로 하늘에 야기된 분쟁에 대하여 하나님의 율법과 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다. 그는 모든 죄악이 하나님의 정부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 그리고 그는 천사들은 지배받을 필요가 없으며 언제나 그들을 바르게 지도해 줄 그들 각자의 의지를 따르도록 허용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였다. . . 사단과 그 무리는 불충성하는 일에 대담하고 완고해진 나머지 하나님 정부를 전복하려고 헛되이 노력하였다. 반역의 괴수와 그의 모든 동조자들은 불손하게도 그들은 압제의 세력에 죄없는 희생자들이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하늘에서 내어 쫓김을 당했다. . . 사단은 그가 하늘에서 한 것과 꼭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품성을 그릇 나타냄으로 하나님을 마치 가혹하고 포학한 분으로 여기게 하여 사람들을 범죄하도록 유인하였다. . .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하늘에서 추방시킴으로 당신의 공의를 드러내시고 당신의 보좌의 영광을 보존하셨다.” (대쟁투, 495-500)

조지 나이트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란에 대해 그녀가 쓴 경고의 권면을 세계 교인들의 단체와 협력하기를 거부하는 모반적인 행정가들과 함께하는 그 자신의 행동에 조명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사람의 최선의 노력도 이 백성들의 반항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 . 마음속에 품은 유혹이 처음에는 별 것 아니었으나 격려를 받을 때 강해져서 마침내 그들의 마음이 사단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불만을 선동하는 일을 감행하였다. 백성들의 번영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처음에는 저들의 불만을 상호간에 주고받았고 다음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적 인물들에게 속삭였다. . . 그들은 백성들 중에 명망이 있는 250명의 족장들을 이간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그들은 힘이 있고 영향력 있는 이 지지자들로 인하여 정부 체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모세와 아론의 행정 방식을 크게 개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 . 불만자들은 이 지도자들이 사제직과 행정권을 취함으로 자신들을 여호와의 회중보다 더 높였으나, 그들의 가문은 이스라엘 중에서 다른 가문보다 우위에 있을 자격이 없으며 그들이라고 해서 백성들보다 더 거룩할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와 보호를 받아 똑같이 은총을 입은 동포들과 같은 위치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 . 백성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 고라는 자신을 갖고 만일 모세에 의한 권력의 횡령을 제지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해방은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게 되었다. . . 고라는 파벌의 두목으로 나타나 자기와 그의 동료들이 동등하게 나눠가질 권위를 모세와 아론이 횡령했다고 비난하였다. 더 나아가서 그는 백성들이 자유와 자립을 빼앗겼다고 비난하였다. . . 그들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묘사한 바로 그 말을 그들의 속박 장면에 적용하였다. 그들은 모세가 자신의 권위를 세우는 방편으로 하나님의 지도를 받아 행하는 척한다고 그를 비방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더 이상 소경처럼 모세의 야망적인 계획에 따라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이번에는 광야 쪽을 향해 가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리하여 인자한 아버지와 참을성 있는 목자였던 그가 이제 폭군과 횡령자로 묘사되었다.” (부조와 선지자, 396-399)

조지 나이트는 또한 대총회가 반삼위일체주의자들과 자신이 이미 충분히 반박했다고 추정하는 마지막 세대 신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세대 신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올바르고 성경적으로 근거가 충분하며 예언의 신에 기반을 두고있다. 비록 그 신학에서 일부 지나친 면을 보인 점도 있고 여러번 그것이 오해된 적도 있어지만, 마지막 세대 신학은 올바른 신학이다. 또한 사실 우리 교회는 여기저기서 반삼위일체주의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반삼위일체주의는 대총회의 직접적인 개입을 필요할 정도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지역 합회들에서 적합한 조치가 취해졌다. 만약 어떤 합회나 연합회가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조치는 조만간 취해질 것이다.

본질적으로 자유주의 반란의 신학적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조지 나이트가 제안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뜻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교회가 대총회 회기 중 전 세계 대표들이 투표로 결의한 것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인도 아래 조화롭게 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이 친구가 제안하는 바는 재림교회가 오늘날까지 해오던 것처럼 신앙과 원칙에 하나로 뭉친, 그 어느 교회도 이루지 못한 진정한 현대선교의 기적이 되어온, 세계적인 종교단체로서의 운영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그의 제안은 간단히 행정 문제와 교리문제에 있어 혼란을 가져오는 회중주의(Congregationalism)를 뜻한다.

반란을 선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제기된 주장 중 하나는 여성목사안수 문제가 교리와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일부 미국 연합회의 진술을 보면, 그들이 “만인 사제주의”을 믿기 때문에 여성목사안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물론 잘못 해석된 교리의 문제이지만, 남부 연합회의 웹 페이지에서 인용한 다음 진술의 예가 그 사실을 보여준다:

“남부연합회는 모든 성도가 제사장이란 성경 가르침에 따라, 여성들의 영재적 지도력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고, 찬양함으로써 주임목사직을 포함한 목회와 전도, 행정 및 모든 사역 부문에서 여성들을 임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 회기에서 채택된 결정에 따라 재림교인들의 세계 교회와 협력을 통해서만 그렇게 할 것이다.” [2]

만인 사제주의?

성경은 “만인 사제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이스라엘의 제사장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고 말하고 있다.

이 사실은 모든 사람이 모든 위치에서 사람들을 이끌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가정과 지파, 온 이스라엘 공동체의 우두머리에 의한 백성의 통치는 오직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민1:2, 10:14-28, 34:16-29). 새로운 이스라엘인 기독교에서도 동일하였다. 말 그대로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모든 사람이 모든 위치에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갈 3:26-28), 오직 가정의 가장인 남성만이 장로로서 교회를 이끌도록 역할이 주어졌다 (딤전 3:2, 딛1:6, 엡 5:23 참조).

교황권에 비유하는 과잉반응

우리 교회의 대총회를 교황권에 비유하려는 조지 나이트의 시도는 여기에 합법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 중세 시대에 교황권의 결정에 복종하지 않는 것은 사형(고문을 당하고 결국 화형에 처해지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대총회가 모든 지회장들의 지지를 받아 세계 교회 대표들에게 결의토록 제안한 것은 서너 지회의 일부 지도자들이 선동한 ‘오메가’형 반란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재림성도들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감을 상실한 모반자들에게 요청하는 것은 대총회 회기에서 투표된 결의를 존중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행정 지도부에서 사임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교회에 남거나, 원한다면 떠나서 다른 교회를 조직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인도로 확립된 교회조직을 무너뜨리려는 이러한 경향은 [선교]사명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그 조직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여러 지위계층에서 도출되고 있는데, 엘렌 화잇의 다음과 같은 진술로 나의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철저한 조직이 매우 필요되고 또한 그것이 거짓 운동들을 막고 하나님의 말씀의 인정을 받지 아니한 주장들을 물리치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에 사단이 이 백성들 사이에 발판을 구축하여 조직을 분열시키는 그의 노력에 성공할 수 있다면 그는 얼마나 기뻐할 것인가! 우리는 지혜롭고 주의 깊은 노력으로 구축한 조직과 질서의 체계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하여 시종일관 물러서지 않기를 바란다. 이 때에 사업의 주도권을 갈망하는 무법한 자들에게는 자격증을 주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 날의 사건들, 47)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시대의 종말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각각 어떤 종교적인 조직체에서 떠나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는 사상을 조장해 왔다. 그러나 나는 이 사업에는 각 사람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주께로부터 교훈 받았다.” (증언 9:258)

“마지막 위기에 가까워질수록 행동의 질서나 조화의 필요성이 덜하다고 느끼는 대신 이제까지보다 더 조직적이어야 한다.” (기별 3:26)

“지금 세상에는 무너진 데를 수보하며 황폐한 곳들을 다시 세우는 교회가 단 하나 있다….” (마지막 날의 사건들, 43)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교회 안에는 질서와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곧 조직이 불가피하다는 빛이 주어졌다. 온 우주에 걸쳐 하나님의 모든 사업 속에 조직과 질서가 나타나 있다. 질서는 하늘의 법이며, 이것은 지상에 있는 하나님 백성의 법이 되어야 한다.” (목사와 복음 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26)

[ 출처: “George Knight Versus The General Conference” on the Fulcrum7 Blog Website ]

각 주

[1] Spectrum Magazine, “ADVENTISM’S SHOCKING FULFILLMENT OF PROPHECY” by George Knight, August 28, 2018.
[2] Southern Union News, “Southern Union Executive Committee’s Unanimous Action Regarding Women in Ministry”


알베르토 트레이어 (ALBERTO TREIYER) 박사는 아르헨티나의 리베르타도르 산 마르틴에 있는 재림 마을에서 출생하였으며,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푸에르토 리코에 있는 앤틸리안 재림대학에서 교수로 봉직하였으며, 그 후 라시에라 대학과 컬럼비아 유니언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은퇴 목사로 저술과 세미나를 통해 재림신앙의 특별한 기별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