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 진리: 셋째 천사의 기별에 도전한 거룩한 육체운동

이 기사는 문창길(CHARLES MOON) 목사의 저서 ｢크리스천의 필수지식｣ 제2부 “성경의 가장 영광스러운 성육신 진리” 3장에서 발췌한 글이다. 재림신앙과 신학 블로그 사이트에 게재하도록 허락해 주신 저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이 책을 구입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한국이나 미주의 시조사로 연락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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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 론 

1888년 미네아폴리스 대총회에서 와그너와 존스에 의해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기초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셋째 천사의 기별임이 재확인 되었다. 셋째 천사의 기별을 재확인한 그 두 선구자들의 뒤를 이어 또 한 선구자로서 프레스캇이 나타났다. 그는 그리스도론에 있어서 특히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진리를 더욱 보강시켰으며 또한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세계적 선포에 공헌하였다. 

와그너와 존스와 마찬가지로 프레스캇 역시도 셋째 천사의 기별의 재확인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한 사람이었다. 프레스캇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아담의 타락 후의 인성 곧 죄의 육신을 취하신 사실이 인류와 하나님과의 화해를 가능케 하였음을 확신한 선구자였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취하셨다는 성경 진술에 대하여 애매한 태도를 나타내지 아니하였으며 분명히 여자로부터 출생하시고 모든 사람들이 가지는 그 같은 피와 육신이며 죄의 육신을 취하신 사실을 명료하게 확신시킨 사람이었다.   

사실, 프레스캇의 그리스도론은 가장 완전하고 가장 명료하였었다.   그는 대총회의 부회장의 자리에 올랐으며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대변자로서 재림교회의 진리를 가르치고 변호하였으며 그 기별을 세계적으로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의 가르침은 특별히 재림교회의 초창기부터 시작하여 그의 시대까지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하여 재림신자들이 무엇을 믿고 가르쳐왔는가를 전 세계에 증언할 수 있는 대변인의 역할을 행할 수 있었다.  

이처럼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세계적 선포의 기반이 확고하게 세워지려는 시기에 사탄은 잠잠히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사탄은 하나님의 창조사업에 대하여,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하여 항쟁하였으며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선포될 셋째 천사의 기별의 선포에 대하여서도 도전하였다. 그리하여 사탄은 특별히 셋째 천사의 기별의 핵심이 되는 그리스도가 죄의 육신을 취하셨다는 가르침에 항거하는 거룩한 육체 운동을 일으킴으로써 셋째 천사의 기별의 심장을 찌르려고 하였다. 본장은 이러한 거룩한 육체 운동의 도전에 대하여 재림교회가 어떻게 반응하였는가를 진술고자 한다.

B.  성육신 진리에 도전한 거룩한 육체운동

거룩한 육체운동이란 1898년과 1899년 사이에 인디아나 합회의 교회들에서 시작한 운동이었다. 그 운동은 전도 목사 데이비스(S. S. Davis)의 가르침으로 시작되었으며 그의 가르침은 그 당시의 합회장 도넬(R. S. Donnel) 이하 여러 동역 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순식간에 인디아나주 전역으로 확장되어 갔다. 결국 그 운동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인디아나 합회 행정위원회는 그 거룩한 육체운동을 승인하였다.

그 거룩한 육체 운동은 전통적 재림교회의 그리스도론을 반대하였으며  그리스도는 아담의 타락하기 이전의 인성을 취하신 분이시므로 그분은  “거룩한 육체”를 가졌다고 주장하였다. 그분은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고난을 통하여 그 거룩한 육체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그분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들도 그분이 가지신 그 “거룩한 육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 종도들은 죄가 없는 육체 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결국 에녹과 엘리야와 같이 죽음을 맛보지 않으며 승천할 수 있는 그러한 믿음의 수준까지도 도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인디아나 주의 교회들에 퍼져가고 있는 그 괴상한 가르침의 진실을 조사하도록 배틀크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대총회는 1900년 9월 13-19일, 해스켈(S. N. Haskell)과 브리드(A. J. Breed)를 그 대표자로서 인디아나 주에서 열리는 그들의 천막 집회로 파송하였다. 그 천막 집회에 참석하여 의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해스캘은 인디아나 천막 회집들의 진행 사항들을 대총회에게 보고하였다. 그리고 1900영 9월 25일 날짜로 엘렌 화잇에게도 사항을 보고하는 편지를 보냈다.   

엘렌 화잇 앞으로 보낸 그의 편지에는 이와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인성으로 탄생하신 사실을 믿고 있는 우리의 입장을, 아무도 오해할 수 없을 만큼, 분명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우리가 죄지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여겼습니다. 저들이 주장하는 교리의 요점은 이와 같이 보였습니다. 저들은 그리스도가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에 가진 인성을 취하셨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분은 에덴동산에 있었던 아담의 죄 없는 인성을 취하셨으므로 그분이 가진 인성은 거룩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들은 거룩하게 되어야 할 특별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승천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저들은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엘렌 화잇이 해스켈의 편지를 받은 것은 그녀가 호주에서 귀국하여  캘리포니아 주 엠스하벤에 체류하고 있었던 때였었다. 해스켈의 편지를 받았을 때 화잇은 그 편지 내용으로 크게 놀라지 아니하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인디아나 주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계시를 통하여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거룩한 육체운동의 발생은 후일에 언급한 말이지만 그녀의 호주 출발을 더욱 재촉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편지를 받은 엘렌 화잇은 인디아나 주의 사태가 시급함을 느꼈으며 1900년 10월 10일 날짜로 즉시 그 편지의 회신을 발송하였다. 해스켈에게 보낸 회신의 일부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지난 정월에 주님은 나에게 오류의 이론과 방법들이 우리 천막 집회들 안으로 침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역사는 반복되었습니다. 나는 크게 곤욕을 느꼈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천막 집회에 사람의 모습을 가진 악귀들이 참석할 것이며, 사탄은 예민한 사람들에게 진리를 정떨어지게 만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교묘한 수단을 가지고 일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원수는, 셋째 천사의 기별의 진리를 대중에게 선포하는 방편이 되어온 천막 집회들의 박력과 영향력을 잃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엄숙한 말을 더 추가시켰다. “셋째 천사의 기별은 거짓의 아비가 준비한 야비한 인간 사상의 고안들로부터 그리고 우리의 첫 조상을 기만하는 데 매개로 사탄이 사용한 뱀의 간교한 가장으로부터 보존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사실, 셋째 천사의 기별의 진리를 염려하는 해스켈의 편지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셋째 천사의 기별에 대한 애착이 엘렌 화잇에게 없었더라면 이와 같은 엄중한 경고의 말을 그녀는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편지를 통하여 그녀의 그 거룩한 육체운동의 가르침을 배격하는 확고한 의지와 태도가 나타났다. 그녀는 그 운동을 “기괴한 교리,”“오류의 이론과 방법,”그리고 “거짓의 아비가 준비한 야비한 인간 사상의 고안”이라는 표현들을 가지고 규탄하였다.

엘렌 화잇은 다시금 편지를 기록하였으며 이번에는 그 편지를 해스켈 부부 앞으로 보냈다. “주님의 충성된 대사들로서 그 진리는 명확한 말로 발표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소위 진리가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하면서 하는 강론들의 대다수는 성령을 항거토록 유도하는 헛된 소리에 불가한 것입니다.”화잇은 해스켈의 진리 옹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진리의 대변자로서 굳게 서기를 격려하였다.  

거룩한 육체 운동에 관한 보고들을 받은 대총회는 행정처리가 시급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문제를 1901년 대총회의 한 의제로 삼기로 결정하였다. 대총회는 그 강사로서 엘렌 화잇과 함께 그 문제의 한 전문가이며 그 운동에 강력히 반발하는 와그너에게 그 “기괴한 교리”를 논박하고 교단의 공적 신조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그녀의 발표에서도 언급되었지만 만일 그 거룩한 육체운동 문제가 없었더라면 엘렌 화잇은 그 대총회 초대에 응하지 아니했을 것이다. 그녀는 73세의 고령이었으며 호주에서 방금 귀국한 몸으로서 대륙행단을 하여 배틀크릭까지의 장거리 여행은 그년에게 너무도 무리한 여행이 되기 때문이었다.   

1901년 4월 16일 와그너는 그가 맡은 시간을 전적으로 그리스도가 거룩한 육체를 취하셨다는 교리를 반박하는 일에 사용하였다. 그는 “죄의 육신을 가진 처녀 마리아로부터 출생한 사람이 어떻게 거룩한 육체를 가질 수 있으며, 그녀의 소생이란 우리들과 같은 죄의 경향을 가진 똑 같은 육신이 아니겠습니까?”하는 질문을 가지고 발표를 시작하였다.

와그너가 이와 같은 질문을 한 것은 그 질문의 해답에 앞서서, 그 질문 배후에 숨어 있는 한 가지 이야기를 먼저 말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원죄가 없는 마리아의 잉태에 관한 가톨릭의 교리를 말하고 싶었다. 와그너에게 있어서 거룩한 육체란 마귀가 조작한 이야기에 불가한 것이었다. 그는 “진실로 마귀가 하고자 하는 일이란 그러한 조작한 이야기로 인류의 구세주 예수와 그분이 구원하러 오신 인류와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큰 간격을 마련하는 일이었으며 한 사람도 그 간격을 넘어갈 수 없게끔 하는 일입이다. 이것이 전부입니다.“라고 그는 선언하였다. 

“이해가 되십니까?”하고 와그너는 말을 계속한다. “예수의 육신이 우리의 것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상은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의 사상을 내포하는 것입니다. 기억해 주십시오. 그분에게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것은 육신에 나타난 하나님의 신비요, 시대의 경이요, 천사들의 놀라움이요, 사람들이 깨닫기를 소망해온 것이며 사람의 사상으로 나타낼 수 없는 오묘이었으므로 오로지 교회가 가르쳐 온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죄의 육신을 취하신 그리스도께서 한 점 흠이 없는 순결로서 하나님의 생애를 완전하게 나타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회중은 모두 아멘으로 호응한다). 

“이와 같은 모양으로 오셔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뜻을 육신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인간, 어떠한 죄의 육신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스도께서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적은 첫째로 그분에게 나타난 것이지만 우리들 가운데에서 반드시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분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모시는 수천수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육신으로 나타나는 산 경험들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은 저들 조상의 결점을 감추며 그리고 혹시 결점이 있다면 그것이 가족의 기록에 쓰여 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으로 말해서, 다윗의 자손으로 출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 가운데에 므낫세가 있었는데 그는 예루살렘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무고한 피로 채웠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계보 가운데는 간음을 행한 유다, 근친상간의 아들, 그리고 기생 라합 같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와 같은 모든 계급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조상들로 열거되었는데 예수께서는 거기 열거된 죄의 사람들을 자기의 조상이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죄의 육신에서 승리의 경험을 가지신 그리스도의 교훈에서 와그너는 결론을 맺는다. “우리의 자연적으로 전해진 유전이 무엇인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영은 그것을 온전히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십니다. 우리들에게 정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과 세상의 부패에서의 자유를 주시므로 우리들로 하여금 신성의 참여자 되게 하실 수 있습니다.” 

C.  엘렌 화잇의 거룩한 육체 교리에 대한 규탄

와그너가 거룩한 육체 운동을 규탄하고 그 다음 날 4월 17일의 아침 시간에 엘렌 화잇은 거룩한 육체 교리를 규탄하였다. 물론 그녀는 와그너가 이미 발표한 신학적 논란을 되풀이 하지 아니하였다. 그녀의 목적은 오히려 그리스도의 거룩한 육신의 개념으로부터 이끌어낸 거짓 결론을 노출시키려는 데에 있었다. 

이러한 목적으로 그녀가 한 설교 내용은 “인디아나에서 일어난 최근의 운동”이라는 제목의 글로 남아 있으며 오늘 우리들이 열람할 수 있다. 엘렌 화잇은 이와 같이 그녀의 말을 시작하였다. “인디아나 주의 형제들의 최근에 겪은 경험과 교회들 가운데 유포된 괴상한 가르침에 관하여 나에게 지시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가르침을 가지고  원수 마귀는 영혼들을 타락으로 인도하려고 일하였습니다.”

엘렌 화잇은 거룩한 육체 운동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속성에 관한 가정은 언급하지 아니하였다. 그 대신으로 저들이 “거룩한 육체”라고 부르는 명칭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데에 두 가지 오류가 있음을 논박하였다. 첫째로 그녀는 죄의 인성을 가진 사람이 육신의 거룩함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오류임을 지적하였다. 여기에 관해서 그녀는 이와 같이 언급하였다. “모든 사람이 현재 거룩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생에서 거룩한 육신을 가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바로 된 주장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소위 거룩한 육신을 얻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대는 그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중의 한 사람도 지금 거룩한 육신을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지구상의 한 인간도 거룩한 육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완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경솔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참 빛에 의해서 실상을 볼 수 있다면, 저들은 자신들의 주제넘은 사상으로 전율을 느끼고 뒤로 넘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거룩한 육체에 관하여 저들이 가진 억측의 궤변을 보여주심으로, 남녀들을 그분의 말씀으로 저들의 육체, 영, 그리고 심령의 더럽힘으로 인도하는 추정으로부터 보호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육신의 완전을 주장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이루신 희생을 통하여 죄는 완전히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을 위하여 하실 수 있는 일입이다…그분의 피의 믿음을 통하여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나는 인다아나에서 괴상한 교리를 변호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대들은 하나님의 귀중하고 중대한 사업에 잘못된 모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경의 영역 안에 있도록 하십시오…인간이 거룩한 육체를 받을 시기는 저들이 지상에 있을 때가 아니고 하늘로 데려가실 때입니다. 금생에 있어서 죄는 용서되는 것이지만 그 결과들은 현세에서 전적으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에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셔서, 자기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빌 3:21)입니다.‘”  

둘째로, 엘렌 화잇은 또한 거룩한 육체 옹호자들이 나타내는 소리 지르며 광신적인 시위 행위에 잘못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인디아나 집회들에서 전시한 소리 지르고 혼잡을 가져오게 하는 그 거동은 저들이 사료 깊고 지성적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세상에 확신시키고자 하여 행한 시위 행위였다면 그것은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더욱 요란하고 소리를 지르는 일은 성화의 증거나 혹은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난폭한 시위 행위는 오로지 불신자들의 마음 가운데 혐오를 일으킬 뿐입니다.”

이와 같이 엘렌 화잇의 거룩한 운동을 규탄하는 이유들은 신학적이며 실제적인 양면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기괴한 행위를 거부하였으며 그리고 인간이 금생에서 거룩한 육체를 성취시킬 수 있다는 저들의 교리도 규탄하였다. 비록 그리스도의 속성에 관한 저들의 주장에 관해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아니하였지만, 그녀는 분명히 저들이 품고 있는 그 전제로부터 흘러나오는 요란스러운 저들의 행습들과 기괴한 교리에 대하여 분명히 규탄하였다. 

와그너의 기별과 엘렌 화잇의 증언은 즉시 반응을 나타내었다. 바로 그 다음 날 그 운동의 두 주요 지도자였던 합회장 도넬과 전도 목사 데이비스는 저들의 잘못을 약 300명이 모인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였다. 다른 대표들과 인디아나합회 임원들 역시도 합회장의 뒤를 따랐다. 공적으로 거룩한 육체 운동은 붕괴된 셈이 되었다. 그렇지만 실지에 있어서 그 교리가 교회들 사이에서 온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도넬과 데이비스는 계속하여 그리스도가 아담의 타락 전의 인성을 취하셨다는 것을 믿고 가르쳤다. 저들은 결국 사역자의 신분을 잃게 되었다.

엘렌 화잇은 그녀의 설교에서 이러한 사항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의 충고를 언급하였다. “한번 시작하고 방치해 둔 광신을 막는 일이란 마치 한 건물을 삼키고 있는 불꽃을 끄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광신에 가담하고 지지해 온 사람들은 세속적 사업에 종사하는 것이 훨씬 낳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들의 변덕스러운 처세로 주님을 불명예스럽게 하고 있으며 백성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후 도넬은 사역으로 복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끝내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그의 사상을 포기하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재림교회를 떠났으며 침례교에 입교하고 거기서 목사 안수를 다시 받았다. 그 데이비스를 제외하고는 거룩한 육체 운도에 가담했던 모두는 결국 엘렌 화잇의 증언을 받아드린 것으로 보여 진다. 그리고 더욱 다행스러웠던 일은 1901년에 개최된 대총회는 거룩한 육체 운동을 규탄하고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재림교회의 전통적 신앙을 재확인한 일이었다. 

D.  결론의 말 

거룩한 육체 운동이란 셋째 천사의 기별이 와그너, 존스, 프레스캇 그리고 엘렌 화잇 등에 의해서 재확인 되었을 때에 여기에 최초로 그리고 공적으로 도전한 사탄의 운동을 표상하는 것으로서 재림교회 역사에 길이 남는다. 그 거룩한 운동과의 항쟁으로 인하여 셋째 천사의 기별의 토대는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재림교회의 전통적인 신조이며 1888년 이래 재확인 되었던 그리스도론-그리스도가 죄로 연약해진 육신을 취하고 오셨다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확신은 더욱 확고하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셋째 천사의 기별의 기초는 더욱 견고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날 사탄의 도전-신 신학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천사의 속성이나 혹은 그분이 손수 창조하신 아담의 인성이 아니라 아담이 타락한 후의 타락한 인성을 취하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는 하늘과 타락한 인류 사이를 연결하셨다. 그리스도는 그의 신성을 하늘의 영광스러운 장소로부터 타락한 인류에게로 가지고 오셨다. 만일에 와그너, 존스, 프레스캇의 그리스도론이 바로 된 것이 아니었다면 엘렌 화잇은, 거룩한 육체운동의 괴상한 교리를 교정했던 것과 같이, 교정했을 것이 아니겠는가? 

오늘 우리는 셋째 천사의 기별에 대한 첫 번째 도전이 있었을 때에 여기에 와그너와는 그 전문가로서 어떻게 항쟁했으며 그리고 거기에 엘렌 화잇은 하늘로부터 어떠한 지시의 말씀을 받았는가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두 번째 도전이 있을 때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예비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1950대에 도전해온 신 신학의 그리스도론은 그리스도의 죄 없는 인성을 변호하였으며(Prelapsarian) 가톨릭의 마리아의 무염시태 교리를 수용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거룩한 육체 운동의 도전에서 셋째 천사의 기별의 진리를 수호하려고 연로하였던 엘렌 화잇의 선한 노력을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싶다. 만약 신 신학이 침입하였을 당시 엘렌 화잇이 아직 생존하고 계셨다면 그녀는 어떻게 반응하였으며 그녀는 어떠한 하늘의 지시를 받았을 것인가를 우리는 상상해 보자. 다행한 것은 오늘 우리는 거룩한 육체 운동의 역사를 읽을 수 있으며 그리고 여기서 오늘 우리들이 취하여야 할 교훈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송을 드리고 싶다.   

참고 문헌
Ellen G. White, Selected Messages, bk 2, 31-39.
William W. Prescott, The Doctrine of Christ, 1920.
J. R. Zurcher, Touched with Our Feelings.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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